바이마르 (Weimar)는 독일 동부의 튀링겐(Thüringen) 주에 위치한 도시로, 독일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중 하나이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수도였던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바이마르(Weimar)는 독일의 자유와 문화, 민주주의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독일 제국 체제가 붕괴된 후 만들어진 바이마르 공화국은 제1차 세계 대전 후 1919년부터 1933년까지 독일에서 국가 체제로 존재했던 공화국으로 신설된 독일 민주주의 국가였으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경제적, 정치적인 어려움과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국민의 상실감, 사회적 불안 등으로 인해, 이 체제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1929년의 대공황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극단적인 성향의 정치 세력들의 활동으로 인해 점차 불안정해지다가 마침내 1933년, 나치당의 히틀러가 총리로 임명되면서 바이마르 공화국은 무너지게 되었다.
바이마르는 독일의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의 활동이 활발했는데 혁신적인 디자인과 건축을 주창하였던 바우하우스(Bauhaus)라는 유명한 예술학교가 설립된 곳이다. 또한 독일 최고 예술가들의 도시답게 " 피아노의 신" 리스트 박물관을 비롯,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쉴러가 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집을 볼 수 있는 독일여행코스추천 명소이다.
주요 볼거리
괴테하우스( Goethehaus)
이 박물관은 프랑크프르에서 (Frankfurt am Main) 태어난 유명한 독일 문학가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그의 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집으로 1885년에 개관되었다. 이곳에서는 괴테의 생애와 문학활동, 그리고 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과 문서 등을 볼 수 있다. 괴테가 사용하던 방과 작업실, 그리고 그가 모은 미술품, 동물학적 샘플 등을 포함한 그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괴테와 그의 친구들, 동료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자료도 수집하고 전시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괴테와 그의 작품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박물관은 매년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독일 문학과 예술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박물관은 1998년에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바이마르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독일여행코스추천 명소 중 하나이다.
괴테의 별장 (Goethes Gartenhaus)
괴테의 팬이라면 괴테의 집에서 약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괴테의 별장도 방문해보면 좋을 듯한데, 이 집은 괴테가 1776년부터 자신만의 공간으로 을 사용한 그의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장소였다. Gartenhaus는 당시에는 작은 헛간이었지만, 괴테가 집 안에 서재와 작업 공간, 그리고 노스탤지어(North Tower)라 불리는 작은 탑을 건축하여 확장했다. 이 집은 그 후로 괴테의 창작 공간으로 유지되면서, 괴테가 지내던 50년 동안 그의 문학 작업을 돕는 중요한 장소였다. Gartenhaus는 현재 괴테 박물관의 일부로 운영되며, 괴테의 생활과 작품 창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집 안의 작업실과 서재를 구경할 수 있으며, 괴테가 자신의 창작 공간으로 선택한 이유와 작품 창작 과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쉴러하우스(Schillerhaus)
괴테의 문학적 친구였던 쉴러의 집 (Schillerhaus)도 바이마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그의 생애와 그의 문학작품, 대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18세기 후반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쉴러의 초상화, 소설과 시집, 글씨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실러의 생애와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리스트 박물관( Liszt Haus )
바이마르 시내에 위치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란츠 리스트 ( Franz Liszt)가 살았던 집으로 리스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1878년 리스트가 이곳에서 살았으며, 그의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박물관은 리스트의 생애와 예술적 업적을 전시하고 있으며, 그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그와 함께한 인물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과 문서, 그림, 피아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리스트의 거주 생활을 그대로 재현한 방과 음악실도 볼 수 있다. 리스트는 헝가리에서 출생한 로마 카톨릭 교회 음악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피아노의 왕", "피아노의 신"이라고 불리울정도로 피아노 음악의 발전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가 바그너(Wagner)의 아내 코지마 바그너가 바로 리스트의 둘째 딸이다.
크라나흐 집 ( Cranach Haus)
독일의 르네상스 시대 화가이며, 16세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활동했다. 그의 작품들은 선명한 색채와 역동적인 구도, 그리고 인물의 아름다움 등으로 유명하고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가 역시 화가였던 자신의 아들과 1553 년 10월까지 작업장으로 사용하며 거주했던 곳이다.
크라나흐 집은 바이마르의 중심지인 마르크트 광장(Markt Platz)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 건물들과는 도드라진 색채로 장식된 건물 외관이 매우 아름답다.
엘레판트 호텔(Elefanten Hotel)
1696년에 건립된 역사 깊은 건물로, 바이마르의 관광지 중 하나로 도심 Marktplatz 광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서 깊은 건물 외관과 함께 현대적인 내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엘레판트 호텔은 바이마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 하나로, 바이마르에 머물던 괴테, 쉴러, 헤르더, 리스트 등 명사들이 드나들었던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외 볼거리
바우하우스 박물관 바이마르 (Bauhaus Museum Weimar)
바우하우스는 1919년 독일 Weimar에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 Walter Gropius)에 의해 설립되었다
Bauhaus는 독일어로 직역하면" 집을 짓는다"는 뜻인데 재해석하면 "사회의 구축"을 의미하기도 한다. 1933년 나치에 의해 강제 폐교 되기까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미술 학교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현대 건축과 디자인을 선도했던 전문 예술교육기관이었다.1919년 바이마르에서 설립된 Bauhaus는 그 후 1925년 데싸우(Dessau)로 옮긴다. 현재 바이마르의 건물은 건립 100주년을 맞아 2019년에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박물관 (Baushaus Museum Weimar )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고 바우하우스의 가장 오래된 예술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활동하였으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은 Walter Gropius, Wassily Kandinsky, Paul Klee, Marcel Breuer 등이 있다.
바이마르 Bauhaus 건축은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철과 유리와 같은 새로운 재료들을 이용한 건축양식으로, 건축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현재 바이마르 Bauhaus 건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이마르 Bauhaus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은 독자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바이마르 Bauhaus는 혁신적인 예술과 디자인을 선도하여, 현대 디자인의 기반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디자인과 건축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Bauhaus 박물관에서 바이마르 Bauhaus의 역사와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바우하우스 대학 바이마르 (Bauhaus-Universität Weimar)
1860년에 설립되었고 1996년에 바우하우스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는데 디자인 및 이에 대한 예술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 독일 미술사에 중요한 Bauhaus의 근간이 된 유명한 디자인 학교 중 하나이다. 바우하우스 대학교 바이마르는 예술 및 디자인 분야에서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학교는 건축, 시각 예술, 디자인, 미디어 및 예술 기술분야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헤르더 교회(Herder Kirche)
이 교회는 바이마르 시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라는 유명한 철학자와 문학자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1787년에 건립되었으며, 그 당시에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는 신고딕 양식으로 리모델링되었다. 새까맣게 도장된 첨탑 등이 인상적인 외관을 자랑합니다. 교회 내부는 세련된 장식과 교회의 오랜 역사를 담은 예배실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바이마르 대공 묘지 (Weimarer Fuerstengruft)
바이마르시내에서 괴테의 집 근처에 위치한 대공가의 묘지로 이곳에는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바이마르 대공가의 일족들이 묻혀 있다. 또한 대공가 일족의 유골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까지 바이마르의 지방 통치자들과 유명 예술가들의 묘지로 사용되었는데 독일 문화와 역사에 많은 공헌을 한 괴테, 쉴러의 관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유적들로 인해 매년 많은 관광객과 역사,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대 문호 괴테와 쉴러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는 모습을 본 다는 것만으로 이곳은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독일여행코스추천명소이다. .
추가정보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이르는 독일의 문학가, 예술가, 과학자로서 독일 문화의 중심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독일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광범위한 작품 활동과 인문학,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적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파우스트"는 독일문학의 최고봉 중 하나로 꼽히며, 또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의 작품도 유명하다. 또한 괴테는 과학과 예술, 인문학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예를 들어 색채 이론에서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현대 독일 문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업적과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크게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 문화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로 그리고 그가 살았던 바이마르의 집과 묘지는 오늘날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프리드리히 폰 쉴러( Friedrich von Schiller)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 독일의 대표적인 문학가, 극작가, 철학자 중 한 명이다. 쉴러는 1759년 11월 10일 독일 마박흐(Marbach)에서 태어났다. 그는 괴테와 함께 독문학의 대가로 불리며 , 그의 대표작으로는 《간계와 사랑》, 《군도》, 《빌헬름 텔》,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윌리엄 텔 "이라는 영어 발음으로 소개된 그의 작품이 유명하다.
그는 불행한 어린 시절과 가난한 경제적 환경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의학과 법률, 심지어 군대 생활까지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그는 자유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사상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의 문학적 창작은 그의 철학적 열망을 반영하며, 그의 작품에서는 자유, 독립, 인간의 본성, 혁명 등이 주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 쉴러는 그의 작품과 철학적 사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며, 그의 업적은 독일 문학과 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쉴러는 1805년 5월 9일 독일 바이마르에서 숨졌고, 이후 그의 유산은 그의 작품과 철학적 업적으로 남아있다.
독일 바이마르 헌법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독일의 헌법으로, 1919년 8월 11일에 발표되었다. 이 헌법은 독일 역사상 최초의 민주주의 헌법으로, 그러나 나치의 부상과 함께 1933년에는 무효화되었다. 바이마르 헌법은 대통령 중심의 제도로, 대통령은 국가의 법적 지도자로서, 행정권과 법률제정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었다.
바이마르 헌법은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는데, 이는 민주적 원칙, 국가적 자주성, 법치주의, 사회적 평등, 이성적 평등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은 또한 국회와 상원, 대법원 등의 기관을 설정하였으며, 지방 자치에 대한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마르 헌법은 나치와 같은 극단적인 이념에 저항할 수 없었다. 나치는 헌법에 기반한 민주주의 체제를 이용해 권력을 잡으며, 1933년 3월 23일의 "위장조약"을 통해 헌법을 무효화하고, 대통령직을 축소하고 독재정권을 수립하였습니다. 이후, 나치는 바이마르 헌법의 대부분의 규정을 무시하며 독일을 통치하였다.
Tip
대문호 괴테와 쉴러를 비롯 독일 최고 예술가들의 도시, 바이마르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독일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많은 볼거리가 있다. 바이마르 시내는 도심 지역이 작아서 걸어 다니기 좋고 아름다운 건물과 작은 상점, 광장 등이 있어 쉬는 중간에 맛집과 카페에 들러 독일의 전통적인 요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 글은 특별히 슬기님과 한주님을 위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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