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

독일 유학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았을 것들.. 독일 초등학교 자전거 시험 ( Fahrradprüfung )

by 독일곰팅이 2023. 7. 16.

필자의  유학생활 에피소드로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산문"에 실렸던 글이다. 글 집필 당시와 현재는  많은 변화가 있지만 독일에서 생활하며 한국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았을 것들을 가지 적어본다.

 

독일 유학시절 시내버스 회사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걸어가야 했다. 내가 살았던 곳은 인구 7만의 조그만 대학 도시라 경치를 보면서 대학까지 걸어서 가기게 충분한 거리였다. 친구들은 다들 그동안 어디다 숨겨뒀는지 여기저기서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다. 터벅 터벅 걸어가는 내게 자전거를 안타고 걸어가냐고, 자전거가 없냐고 자꾸 묻는다. 당시 생각엔 운전면허가 없는 창피할 수도 있지만, 소위 인구 천만이나 되는 서울출신 아녀자(?) 내가 자전거를 못타는 당연한 아닌가!

자전거를 탄다고 하니,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한참 다리를 아래위로 훑어본다. 그 다음 만난 독일 친구도 같은 질문을 하고 다리를 아래위로 보고 같은 반응을 보이고 지나간다. 키는 작지만 비율이 좋은 각선미 (? ) 반했나?

 나중에 일지만 독일에선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체육시간에 자전거 타기와 수영을 배운다. 이미 취학 집에서 두발 자전거를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학교 체육수업에도 있으니 사실 특별한 신체의 이상이 없는 못타는 사람이 없으므로 독일에선 자전거를 탄다고 하면 신체에 심각한 장애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자 자전거 , 유모차까지 딸린 자전거 자전거 종류도 다양하다. 이후 자전거를 가끔 혼잡한 도심이 아닌 한적한 숲속 자전거 도로에선 타기도 했지만 역시 도심에서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한가지 내가 독일 도로변에서 자전거를 안타는 이유는, 독일 친구들 다리가 길어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고 타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타도 멋지다. 롱다리들 자전거 행렬에 아시아 한명이 열심히 페달을 밟아 달려 나가면 영판 철가방 배달 가는 모습이다. 내가 탄다고 별로 달라 보이겠는가.

 

우리는 무엇이든 하기 전에 남의 눈을 의식해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 몸은 뒷동산을 오를지언정 옷은 영하 20도를 견디는 에베레스트산등정용 등산복에 아이젠, 정도는 갖추어야한다. 유학 한국에서 아침반 수영강좌에서 동네 아주머니들과 배운 영실력이지만, 수영복,, 수경, 샌달까지 아레나(ARENA) 빼입은 내가 드디어 독일 수영장에 등장하던 날,  수영장의  독일인들의 시선이 모두 나를 향했다. 역시 키는 작지 비율이 좋은 각선미에 반했나? 아시아인 수영복 입은 봤나 ?

 나중에 사실이지만,  조그만 독일 동네 수영장에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 수영선수 알았단다. 실제로 실내 수영장은 그리 깊지도 않았고 여자 중에 수영모자나 수경까지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 영화 속에 나왔던 치렁거리는 금발머리의 여배우가 촬영을 위해 풀었던 아니라 원래 수영모자 쓴단다. 이유는 이들은 생존형 수영인 개구리형으로 수영을 배웠기 때문에 머리를 물에 담그지 않는다. 수영법이 사고시 가장 오랫동안 수면 위에 있을 있고 수영은 그러라고 배우는 거니까. 대형 시립 수영장 같은 곳에 가면 나처럼 구색을 갖추고 오는 이도 있는데 이들은 다이빙대에서 서너 바퀴 돌아 떨어지거나 엄청 깊은 곳에서 멋진 폼으로 뛰어들어 빛의 속도로 수영장을 왕복한다. 솔직히 지금도 수영 모자에 안경이 없으면 엉성한 수영마저도 못한다. 그러니까 장비 없이 갑자기 사고 나면 큰일이다. 독일할머니들이 머리카락 하나 적시고 금테안경까지 끼고서 사람과 수다 떨며 수영장을 유유히 즐기며 오가는 부러워, 비록 짧지만 빼고 하는 수영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학창 시절 피구를 하면 공이 나를 맞추기 전에 날아오는 공을 향해 몸을 던졌던 살신성인의 스포츠 정신을 가졌던 , 오래 달리기, 매달리기 인내형 빼고는 운동에는 잼병이었던 나는 체력장이 너무나 싫었다. 오래 매달리기가 24초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철봉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면 뒤에 친구는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게 손가락 하나로 엉덩이를 살짝 받혀줬다. 손가락이 닿아만 있어도 그렇게 힘이 되었는데.... 다행히 아직 이날까지 살면서 어디 달릴 일은 없었다. 차라리 그때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배웠더라면...

 

외국인이 독일대학에 입학을 하려면 독일어 어학 증명 시험을 봐야 한다.외국인을 위한 검정고시라고 있는데 독일어 문법과 논술로 필기와 구두 어학실력이 각각 50퍼센트씩 반영된다.

 

대학에서 외국인을 위해  제공하는 어학 수업시절 나라에서 유학 학생들 중에 한국학생들의 문법 실력은 가히 독일인 문법 선생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단어마다남성, 여성, 중성의 성별을 외워야 하고 관사 변화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독일어 문법시험을 한국학생들이 100점을 받았다. 독일인 문법 선생님이 답안지를 보고 답을 확인해야 정도로 복잡한 문법 문제를 척척 풀어냈다. 영어와 달리 독일어가 규칙만 외우면 예외가 거의 없기 ( 예외마저도 한국인들은 외워 버리니까 ) 때문에 문법 시험 100점이 가능하다. 근데 말을 시켜 보면  한마디도 못하니 학생이 아까 어려운 문제를 정말 풀었나 의심이 생기는 거다. 선생님인 독일인은 의아했겠지만 시험을 치러야하는 학생입장인 한국인들은 미칠 노릇이었다.

 대부분의 유럽 학생들의 특징은 말은 엄청 잘하는데 뛰어난 언어 실력으로 질문하는 문법문제가 너무나 초보적인 수준이고, 그냥 암기하면 선생님 말에 토를 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기본도 모르고 독일에유학 왔나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토론시간이 되면 선생님과 맞짱이라도 기세로 아주 난리가 난다. 기초 문법도 모르는 유럽 학생들이 엄청 떠들기 시작하면, 우리 한국인들은 수레가 요란한 , 침묵은 금이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 말은 무조건 옳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간다’라는 굳은신조로 그들과 선생님의 토론을, 어디 문법 틀리게 말하는데 없나, 하고 경청하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호명해서 시키면 우리도 있었는데, 유럽인들의 철칙이 토론시간에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말을 시키진 않는 거였다. 그러니 말은 더더욱 늘지 않았다. 본인이 원하면 정말로 한마디도 안하고 어학수업을 마칠 있었다. 결국 적극적으로 내가 참석하지 않으면 얻어 가는 아무것도 없는 거다.

생각을 서술해야하는 논술 시험과 전공별로 3명의 시험관과 토론을 해야 하는 시험은 정말 난감했었다. 독일어 언어 자체의 문제보다는 생각을 적거나 주장해야 하는 무척 힘들었다. 아무리 독일어 실력이 뛰어나고 문제를 이해했어도 당신의 생각을 적으라는데 미칠 노릇이었다. 생각 적었다 틀리면 어쩌려고, 정답이 있을 뿐이지, 생각 따위가 도대체 중요한가. 나를 포함한 대부분 한국학생들의 의견이었다.

 당시 외국 학생 유난히 한국인이 많았던  그 대학에선 문법실력이 뛰어난 한국인 유학생들을 애처롭게 여겨 필기시험 점수가 뛰어난 학생들은 구두시험 성적이 미달이어도 일단 학업을 시작하게 해주고 대신 6개월 동안 발음 교정 추가 어학수업을 참가하게 해서 6개월 후에 합격증을 발부해주는 특별법까지 만들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학교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더라면.....

 

 추가정보 

독일 초등학교 자전거 시험  ( Fahrradprüfung )     

독일 초등학교의 자전거 교통 교육은 이론적 지식 전달, 실습교육, 실습교육,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자전거는 보통 어린이들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비교적 긴 거리를  도로 교통에 참여하는 첫 번째 교통수단이다.

자전거 테스트의 기본 원칙에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포함된다.

*다양한 교통 표지판의 중요성
*도로교통의 안전한 참여를 위한 교통규칙
*자전거 도로 사용 규정
*모든 도로 사용자에 대한 배려
*자전거 헬멧 착용
*자동차의 친환경 대안으로서의 자전거
* 안전한 자전거의 특성
* 응급 처치 지침과 트럭과 버스의 사각지대와 같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공

 

부모들은 보통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르침과 동시에, 아이들은 또한 환경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배운다. 교통 교육의 주제는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중요한 요소로 자전거 시험은  주행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9살부터 아이들은 보통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예방 조치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고  자전거 시험 동안 아이들은 반 친구들과 주변 환경에 의해 너무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의 사용과 교통 법규의 적용은 교통 교육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연습하므로 이론과 실습이 초등학교 자전거 시험을 위한 커리큘럼에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