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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리뷰

by 독일곰팅이 2025. 5. 5.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1946년에 독일에서 출간된

 조국을 떠난 망명자이자 교육자였던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

독일어로 이 작품을 집필했다는 점에서

문화적 다리 놓기의 모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자란 작가의 유년 시절과 청년기의 경험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닌,

한국인의 정체성과 삶의 철학, 시대의 아픔을 조용히 관통하는 문학적 성취로 평가.

 

줄거리 요약

 작가의 어린 시절인 조선 말기, 일제강점기 초기의 삶을 중심으로,

가족과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

유교적 가르침, 일제의 억압,

그리고 서양 문물과의 만남 등을 묘사

특히 작중 주인공 ‘미륵’은 저자 자신의 분신으로,

점차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냄 

 

주요 특징 

담백한 서술과 정제된 감성
   이미륵은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된 문체로 이야기를 서술

감정의 과잉 없이, 오히려 그 절제 덕분에 더욱 깊은 울림을 줌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의 교차점
   유교적 가치관과 가족 중심적 사고방식, 일제의 교육제도, 독일 유학 등

 다양한 문화가 얽힌 가운데, 미륵은 자아를 탐색하며 삶의 방향을 모색

자연과 일상에 대한 깊은 애정
   작중 묘사되는 자연과 농촌의 일상은 정겹고 서정적

특히 압록강은 삶과 시간의 흐름, 운명의 순리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미지

민족적 정체성과 저항의식
   직접적인 저항은 드러나지 않지만,

 주인공의 내면의  끊임없는 갈등과 비판의식이  독자에게 더 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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