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블링엔 수도원(Wiblingen Kloster) 도서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Baden Württemberg)의 울름(Ulm)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1093년에 베네딕트인 수도회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울름시 외곽 비블링엔(Wiblingen)이라는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비블링엔 수도원은 매우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유명하며,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바로크 양식의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수도원은 예배와 기도를 수행하기 위한 성당과 함께 도서관, 학교, 병원, 작업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블링엔 수도원은 오랜 세월 동안 수도사들의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그들은 종교 교육과 문화적인 활동을 수행했고 중세 시대에 많은 서적들을 보유하고 연구하는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알려진 도서관 내부에는 고급스러운 장식과 조각상, 천장화 등이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원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아름다운 건물과 도서관을 감상할 수 있다.
2. 바트 슈쎈리트 (Klosterbibliothek Bad Schussenried) 수도원 도서관
바트 슈쎈리트 도서관(Bad Schussenried Library)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작은 마을인 바트 슈쎈리트(Bad Schussenried)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수도원 도서관으로 독일어로 "Klosterbibliothek Bad Schussenried"라고 불린다.
1183년에 설립된 Schussenried 수도원과 이전에 설립된 비블링엔 수도원 (Wiblingen Kloster)의 건축양식을 따랐다. 두 수도원 모두 뛰어난 도서관이 특징이다. 바트 슈쎈리트 도서관은 예술과 문화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의 건물은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장식적인 세부사항과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천장화와 고풍스러운 장식 요소들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는데, 이는 중세 시대의 수도원 도서관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서관은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서적을 포함한 풍부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역사, 철학, 예술,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과 원고가 있으며, 특히 중세 시대의 손으로 쓰인 고서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트 슈쎈리트 도서관은 문화적인 이벤트와 전시회도 자주 개최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지식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원 안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St. Magnus 교회 역시 내부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3. 한국인 건축가가 만든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Stadtbibliothek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은 2011년에 새로운 건물로 재오픈되었는데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유리와 강철로 구성되어 있어 독특한 외관과 함께 내부 공간에서도 쾌적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현대적인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도서관 외벽에 동서남북을 각 문화권을 대표하는 언어로 영어, 독일어, 아랍어와 함께 한국어가 들어가도록 한 것은 도서관을 설계한 재독 한인 건축가 이은영 씨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동서양의 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서관",2013년 "독일 올해의 도서관"(독일도서관협회) 등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낮에는 단순한 유리 입방체이지만 밤에는 푸른 빛내는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파사드는 회색 콘크리트와 반투명 유리로 이루어진 입방체인. 반면 도서관 내부는 벽부터 바닥, 계단까지 온통 화이트로 디자인됐다. 모든 것이 밝고 깨끗하며 평화롭게 보이는 새하얀 공간 속에 들어가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게 된다. 시립 도서관에 들어서는 사람은 누구든 먼저 바쁜 외부 세계를 뒤로 한 도서관의 심장이라 불리는 높은 텅 빈 공간에 들어가며 거기에서 외부 계단으로 연결된 열람실은 여러 층에 걸쳐 있다.
각 층에는 책장과 독서 장소가 있는 갤러리가 있다. 약 500,000개의 미디어가 진열되어 있고 모든 것이 흰색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다채로운 책등이 건물에 색감을 더해주고 내부공간이지만 아트리움 위의 유리 지붕은 갤러리에서 충분한 일광을 보장해 준다. 정육면체의 이 도서관은 처음엔 외형만 본 시민들로부터 답답한 감옥 같다는 혹평을 받았으나 현재는 슈투트가르트의 명소로 꼽히고 있는 독일여행코스추천 건축물이다.
추가 정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Baden-Württemberg)의 유래
독일에는 총 16개의 주가 있는데 독일 중부 남동쪽 지역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이다. 이해하기 쉽게 바덴 왕국 (Baden)와 뷔르템베르크 왕국 (Württemberg)의 영토가 합쳐져 오늘날의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 가 탄생하게 되었다.
바덴 (Baden)의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 제국은 1세기에 이 지역을 정복하여 로마의 행정구역으로 포함시켰다. 로마의 통치 시기 동안, 바덴은 로마의 영향을 받았으며 로마 시대의 유적과 건축물이 남아있다.
중세 시대에는 바덴은 황제의 통제 아래에 있었고, 스위스와 이탈리아와 경계를 이루는 중요한 지역이었고 이 지역은 국경의 중심지로서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중세 시대 동안 바덴은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며, 여러 지배자들과 국가들 사이에서 파편화되었다. 1803년,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독립성을 상실한 후 바덴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으며, 프랑스 정부 아래에서 행정 구역으로 편입되었다. 나폴레옹의 패배 후, 바덴은 독일 연방의 일부로 되살아나고 19세기에는 바덴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났으며, 철강, 섬유,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했다. 또한 바덴은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유명했다. 유명한 대학과 문화적 장소가 바덴에 위치해 있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의 국가적 변화와 함께 바덴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일부로 통합되었고 독일 통일 이후, 바덴은 독일 연방공화국의 일부 주로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뷔르템베르크(Württemberg)의 역사는 로마의 영향을 받아 로마의 유적과 건축물이 이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중세 시대에는 뷔르템베르크는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였다. 9세기에 뷔르템베르크 왕국이 성립되었고, 11세기에는 국가적인 독립성을 인정받았다. 이후로 뷔르템베르크 왕국은 발전하며 국가 영토를 확장시켰다. 14세기부터 16세기에는 하프텐부르크 가문이 뷔르템베르크 왕국을 통치했고 이 가문은 지속적인 확장 정책을 추진하고, 경제와 교육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하프텐부르크 가문은 뷔르템베르크 주요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를 발전시키고 성장시켰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정복으로 인해 뷔르템베르크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나 나폴레옹의 패배 후, 뷔르템베르크는 독립성을 되찾고 왕국으로 승격되었다. 19세기에는 뷔르템베르크 왕국이 현대화를 추진하였고, 산업화와 철도 네트워크의 개발 등이 이루어졌다. 뷔르템베르크는 1871년 독일 제2제국의 일부로 편입되어 경제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뷔르템베르크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설립되었고, 슈투트가르트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뷔르템베르크는 바덴과 함께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일부로 통합되었고 독일 통일 이후, 뷔르템베르크주는 독일 연방공화국의 일부 주로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중세 수도원 도서관의 유래
중세 시대에 유럽의 수도원에는 수도사들이 살면서 독서, 학습, 연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도서관이 설치되어 사용되었다.
중세 시대의 유럽은 신학적인 학문과 기독교 교리의 보급을 중요시했고, 수도회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고 수도사들은 종교 교육을 받으며 성서를 공부하고, 또한 역사, 철학,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수집하고 연구했다. 이러한 활동은 수도원 외부에서도 중세 유럽의 지적 생활과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중세 수도원 도서관은 종교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중세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과 문화의 저장소였다. 이들 도서관에는 수많은 사본과 원고가 보관되어 있었고, 종교적인 문서뿐 아니라 철학,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보관된 서적은 학자들과 연구자들에게 접근 가능하며, 중세 시대에 지식의 근간을 이루었다. 수도원 도서관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요한 문화유산이 되어 보물 같은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었고, 그중 일부는 오늘날에도 유럽의 다양한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이들 도서관은 중세 유럽의 학문과 지적 생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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