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은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유적지와 박물관, 갤러리 등이 있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독일 분단과 통독을 상징하는 자유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비롯하여 베를린 장벽, 체크 포인트 찰리외에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린 마라톤 등 국제적인 축제와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도시이다.
독일 분단 시절 베를린은 동독과 서독 사이에 위치한 중요한 도시였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독일은 연합군에 의해 점령되어서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네 개의 점령군으로 분할되었고 이 분할 정책에 따라 도시 전체가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졌다. 동독 지역 내 있었던 서독영토인 서베를린을 통해 동독의 고급 인력이 서독 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빈번해지자 동독 측은 1961년 8월 13일에 도시 안에 베를린 장벽을 건설하여 베를린 분단을 확실히 만들었다. 이로써 동독의 시민들은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가르는 경계선에 있던 검문소의 엄격한 검문을 통해서만 왕래가 가능하게 되었고 베를린 장벽은 독일 분단의 상징물이 되었다. 그러나 1989년 11월 9일, 동독 국민들의 자유를 향한 대규모항쟁에 힘입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 통일이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베를린은 다시 독일의 수도로써의 지위를 되찾았고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독일여행코스추천 명소이다.
독일 분단, 통일 관련 볼거리
브란덴부르크문(Brandenburg Tor)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 건축물 중 하나로 이 문은 18세기말 건축되었으며, 베를린의 상징이다. 독일의 통일과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 문은 이전 동독과 서독의 경계가 지나가던 지점 중 하나였으며, 베를린의 분단과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베를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건축되었고 이 문은 높이 26m, 폭 65.5m에 이르는 거대한 구조물로, 독일 로마 기둥 양식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검문소 챨리는 독일 분단 시절(1945년~1990년)에 동독과 서독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였던 지점이었다.
체크포인트 챨리는 국경을 넘어가는 검문소중 하나였기 때문에 분단 시절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동독과 서독 사이를 오갔다. 체크포인트 챨리에 있는 박물관(Museum Haus am Checkpoint Charlie)은 분단 시절 동안 검문소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으며, 동독 탈출과정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에서의 "찰리(Charlie)"는 군대에서 사용했던 알파, 베타와 함께 알파벳을 사용한 콜사인 중 하나이다. 3번째 검문소라는 의미로 챨리라는 콜사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East Side Gallery)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1990년대 초반 전 세계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베를린 장벽에 다양한 아트워크를 그려 넣었다. " 갤러리"는 개성 있는 벽화와 그림들이 벽에 가득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유명한 베를린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베를린 장벽이 있던 동쪽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지하철 U1호선의 바르샤우어 슈트라쎄 역(Warschauer Straße)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베르나우어 거리 (Bernauer Strasse)
베를린의 베르나우어(Bernauer) 거리는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시기에 중요한 장소 중 하나였는데 이 거리는 동서 독을 가르는 장벽의 경계선이었고, 장벽이 건설되기 시작한 1961년 이후 동쪽에 위치한 건물과 서쪽에 위치한 건물이 분리되어 가족이 생이별을 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서쪽으로 도망치려고 창문에서 뛰어내리기도 했고 벽을 넘어가기도 했다. 베르나우어 거리에는 베를린 장벽 박물관이 있는데 이 박물관은 동서 독을 가르는 장벽의 역사와 그것이 어떻게 독일과 유럽의 역사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데 독일분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이다.
박물관 볼거리
베를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이 있다.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로, 고대 중동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관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베를린의 미술 및 문화 지역인 'Museum Insel'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쳐 2019년 재개관하였다.
페르가몬 박물관 내부에는 3개의 주요 전시관과 다수의 작은 전시관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고대 바빌론의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이슈타르 게이트(Ishtar Gate)'이다. 이슈타르 게이트는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건축된 벽돌문으로, 대형 벽돌문이 내부 전시관으로 이어져 있어, 매우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그 외 페르가몬 제단(Pergamon Altar)을 비롯 고대 그리스 및 로마문화 전시관과, 중동 지역의 고대 문화 및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예술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독일여행코스추천 명소 중 하나이다.
구 국립 미술관 (Alte Nationalgalerie )
19세기 유럽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이다. 명화, 조각, 인쇄 및 드로잉 등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들과 아름다운 건물 구조물로 유명하며, 베를린에서 미술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페르가몬 박물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베를린 유대인박물관(Jüdisches Museum Berlin)
유대인 역사 및 문화에 관한 박물관으로 1999년에 개관하였으며, 유대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소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 박물관은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이 박물관은 지하, 지상, 하늘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각 파트는 유대인 역사 및 문화의 다른 측면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지하 파트는 유대인의 고통과 멸망에 대한 기념관이며, 지상 파트는 유대인의 일상생활 및 문화에 대한 전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 파트는 유대인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타내며, 유대인 문화와 유럽 역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건축이나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독일 기술 박물관 ( Deutschs Technikmuseum)
독일 기술 박물관은 독일의 과학과 기술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그 규모와 전시물의 내용이 방대하다.
역사적인 기술, 과학, 교통수단 등의 다양한 전시물을 갖추고 있는데 철도 역사, 항공기, 우주 비행, 통신 및 컴퓨터 역사 등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들 전시물을 관찰하며 과학과 기술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으므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 여행에 적합한 장소이다.
베를린 미니어처 박물관 ( Little Big City Berlin )
Little Big City Berlin은 베를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실내 모형 박물관이다.
베를린의 역사와 문화를 1:24 규모의 모형으로 재현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데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전시물은 베를린의 유명한 건물과 역사적인 장면을 담고 있으며,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Little Big City Berlin은 방문객들이 모형도시 안에서 상호작용하며 베를린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인터액티브 체험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전시물을 둘러보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여 자세한 정보와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족 여행에 적합한 장소이며 정교함에 있어서는 함부르크 미니어처 박물관보다 더 낫다.
Little Big City Berlin은 베를린 중심부 Alexanderplatz 근처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Alexanderplatz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다.
숨은 볼거리
베를린성당 (Berliner Dom)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건축된 이 성당은 높이 114m에 이르는 큰 크기의 건물로, 고딕 양식과 네오르네상스 양식을 혼합한 형태로 건축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교회 교리 및 교리 신앙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종교적 장면을 묘사한 창문과, 크고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성당의 창조와 건축을 기념하는 여러 기념비가 있다. 또한 성당의 지붕으로 올라가면 베를린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베를린성당은 성당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디자인도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며, 베를린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박물관이 모여있는 Museum Insel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젠다르멘 마르크트(Gendarmenmarkt)
베를린의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 중 하나로, 민주주의 발전사가 전시된 독일 성당(Deutscher Dom) , 프랑스 성당 (Französischer Dom), 콘서트 홀 (Konzerthaus Berlin)등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광장이다. 젠다르멘 마르크트는 프리드리히 1세가 과거 주둔지였던 프랑스 병사들을 위해 지은 프랑스 교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는데. 이후 18세기 중반 확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광장으로 변모하였다. 젠다르멘 마르크트는 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광장 주변에는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서,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샬롯텐궁 ( Charlottenburg )
이 궁전은 프로이센 왕국의 프리드리히 I가 17세기말에 지은 것으로, 그의 아내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 궁전은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멋진 정원과 조각물로 유명하다. 궁전 박물관이 있는데 이 박물관에서는 예술작품들과 고전적인 장식과 화려한 조각물, 그리고 고급스러운 가구 등으로 장식된 프로이센 왕족들의 개인 거실과 침실 등을 볼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내부 방문을 추천한다. 궁전의 정원은 크고 아름다운 멋진 조각물과 분수가 있는 대형 연못, 그리고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있다. 정원에서는 산책을 즐기거나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다.
동물원(Zoologischer Garten Berlin)
유럽 최대 규모의 동물원 중 하나로 1844년에 개장하여, 35개 국가에서 19,000 마리 이상의 동물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약 33 헥타르(82 에이커)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19개의 서로 다른 생태 지역과 1,500 종 이상의 동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베를린 동물원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베를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시내 중심가 쿠담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Tip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통독 이후 세계적으로 베를린 장벽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자유의 도시로 이미지가 굳혀졌는데 프로이센 왕국의 수도였던 만큼 많은 유물들이 보관된 박물관들이 의외로 볼거리이다. 내 관심사에 맞게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가야 시내에서 불필요한 시간 낭비 없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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